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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16추락, 연료관파열 결론

지난 8월과 9월 잇따라 발생한 KF-16 전투기 추락사고의 원인은연료 파이프가 부식돼파열했기 때문인 것으로밝혀졌습니다. 군당국은 오늘최종 조사결과를 발표하고부품 제작사인미국의 <프랫 앤 휘트니>사를 상대로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하기로 했다고밝혔습니다. 우상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 8월6일과 9월18일 잇따라 추락한공군의 최신예 주력 전투기 KF-16의 사고는,길이 15 센티미터의 연료 파이프 결함이원인이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국방부는 오늘, 한.미 두나라 전문가들의 공동조사 결과,연료를 전달하는 파이프가 부식돼 비행도중 파열됐고 연료공급이 중단된 엔진이 멈춰 추락했던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KF-16의 연료 파이프는 세겹으로 이뤄져 있는데가운데 강철망 부분이,제작과정에서 사용된 윤활제와 접착제의염소 성분 때문에 부식을 일으켰으며결국 내부 부식과 고온, 고압을 이겨내지 못해파이프가 터졌다는 결론입니다.

군당국은 추락사고의 원인이미국에서 제작된 부품의 결함인 것으로 판명됨에 따라,제작사인 <프랫 앤 휘트니>사에손해배상을 청구하기로 했습니다. 미국 제작사측도 이번 조사결과를전적으로 수용하고 있다고 국방부는 밝혔습니다.

청구할 배상액은추락한 전투기 2대값 6천만 달러 외에도특별 점검비와조사기간 동안 KF-16 전투기들의 비행 중단에 따른 손해비용,그리고 정신적 피해까지 고려할 경우상당한 금액이 될 전망입니다.

군당국은 현재 비행중단 상태인KF-16 전투기 마흔 여덟대의 연료 파이프를신품으로 전량 교체한 뒤단계적으로 비행을 재개할 방침입니다. SBS 우상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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