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한미협력 증진기대

미국 정부와 언론들은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가 오랜 경륜과 탁월한 외교역량으로 한미관계를 증진하고 한국의 경제난을 타개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표시했습니다. 워싱턴에서 하남신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미국무부의 한 관계자는 우리는 한국의 차기정부와 즐겁게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미의회도김대중당선자에게 호의적인 만큼 더욱 원만한 한미관계가 기대된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언론들은 군사독재에 항거한 대표적인 야당지도자가 한국정치사상 처음으로 정권교체를 이뤘다면서 김당선자의 정치역정을 자세히 소개했습니다.

또 한국문제에 정통한 전문가들은 김대중당선자가오랜 경륜과 탁월한 외교력을 바탕으로 경제난 타개는물론 남북정상회담을 비롯한 대북관계개선에도 적극 나설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150만 재미동포들은 너나 없이 일손을 놓은채 고국으로부터 생중계된 개표방송에 매달렸습니다. 워싱턴근교에 모인 김대중후보의 지지자들은숨막히는 접전 끝에 김후보의 당선이 확정되자기쁨을 가누지 못했습니다.

워싱턴에서 SBS 하남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