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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행 부담 커져

은행과 기업들의 결산을 앞두고큰 폭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던 환율이오늘 34원 떨어지는데 그쳐기준환율이 천4백원대를 기록하게 됐습니다. 이에따라 환율 천3백원선 이하를 기대했던기업과 은행들은 연말 결산에서부담이 커지게 됐습니다. 차병준기자의 보돕니다.

기업과 은행들의 결산 기준이 되는오늘 환율의 출발은 좋았습니다. 기준환율보다 230원 가까이 낮은천2백20원에 첫거래가 이뤄졌습니다. 은행들이 외환시장 개장과 함께하루 거래량의 70%나 되는10억달러 정도의 달러를 한꺼번에 내다팔아환율을 끌어내린 것입니다. 그러나 곧바로 기업들의 결제수요가 몰리면서 환율은 급격한 오름세로 돌아섰습니다.

환율은 한때 천7백15원까지 폭등했다가천5백50원으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외환당국이 장후반에시장개입에 나섰지만환율을 크게 끌어내리지는 못했습니다. 거래 규모를 감안해 평균을 내는 내일 기준환율은 34원 떨어지는데 그친 천4백15원 20전으로 고시될 예정입니다.

결국 기준환율이당초 기대치보다 높은 천4백원대에 머물게 되자기업과 은행들은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에따라 지난 연말에 비해 환율이 568원이 오르게 돼 환율이 백원 오르면 은행의 BIS비율은 0.3%포인트 떨어지는 은행들은 오른환율상승만으로도 BIS비율이 지난해 말보다1.7%포인트나 떨어지게 됐습니다.

순외화부채가 421억달러에 이르는상장 제조업체들도올들어서만 환차손 규모가 24조원에 이르게 됐습니다. 이에따라 상장기업들의 상당수가 적자를 면하기 어렵게 됐고은행들도 BIS 비율을 높이기 위해기업에 대한 대출을 더욱 회수할 것으로우려되고 있습니다. 에스비에스 차병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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