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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도 돈받았다"

변호사들로부터 돈을 받은 판사들에 대해 검찰이 수사에 착수한 가운데 검사들도 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물론 일부이기는 하겠지만 이른바 법조 삼륜이라는 검사와 판사, 그리고 변호사가 모두비리 의혹을 받고 있는 셈입니다. 안정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경찰과 검찰, 법원직원을 브로커로 두고 형사사건을 싹쓸이한 혐의로 지난 9일 구속된 의정부의 이순호 변호사. 이 사건은 판사 비리 사건으로 번져의정부지원 판사 37명 전원이 교체되는 사법사상 초유의 사태로 확대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구속된 이 변호사의 부인 고 모씨는 오늘,의정부 지청 검사들도 남편과 돈거래가 있었다고 폭로했습니다. 고씨는 남편이 고등학교 후배인 의정부지청 김모 검사에게 지난해 온라인 입금 방식으로 5백만원을 빌려줬다가 돌려받은 적이 있다고말했습니다. 또 지난해 10월 서울 미아리의 한 술집에서 판사와 검사들이 함께 이 변호사의 향응을 받았다고 털어놨습니다. 검찰의 한 관계자는 검찰이 이 변호사의 사건수임 장부를압수했는 데 이 장부에는 검사 6명과 이들에게 제공한 돈의 액수까지 수록돼 있다고 주장하며축소수사 의혹까지 제기했습니다. 의정부지청은 폭로내용이 사실이 아니라고 완강하게 부인하고 있습니다. 대검찰청은 이에 따라오늘 김태현 감찰 2과장과 권영세 대검연구관을 의정부 지청에 보내 진상조사에 착수했습니다.변호사에 이어 판사비리 수사에 착수한검찰은 이제 스스로에게 지워진 의혹을 풀어야 하는 과제도 안게 됐습니다. SBS 안정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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