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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심' 품고 접근

은행 창구에서 돈을 취급하는 여행원들만 노린 전문사기단이 등장했습니다. 미혼 여행원들에게 접근해 결혼까지 약속한 뒤 급하다고 속여거액의 고객돈을 빼돌려 달아나는사건이 잇달아 검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홍순준 기자의 보돕니다. 지난해 11월 초, 서울 모 은행.업무를 보던 여행원 27살 구 모씨에게30대 남자 3명이 친근하게 접근했습니다. 2명이 다른 1명을 내세우며명문대를 나온 건축설계사라고 속여 구씨를 유혹했습니다. 세련된 말씨와 매너에 호감이 간 구씨는 계속 만나다 결혼까지 약속했습니다. 불과 한 달여 뒤인 12월 초,구씨에게 급한 전화가 왔습니다. 폭행사건에 관련돼 합의금이 필요하다며8천만원을 보내 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당황한 구씨는 고객들의 예금을 이들의 계좌로 이체시켰습니다. 이들은 불과 몇 분 뒤 은행에 나타나 돈을 인출하고는 사라졌습니다. 다른 은행의 24살 김모씨와 또다른 은행 25살 임모씨도 비슷한 시기에이들에게 사기를 당했습니다. 이들이 이렇게 챙긴 돈은 모두 2억 천여만원. 세명 모두 다른 사람의 주민등록증을이용했고,통장도 그 이름으로 개설했습니다. 검찰은 은행 폐쇄회로 화면에 잡힌 이들을 전국에 수배하는 한편,또 다른 피해자가 있는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SBS 홍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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