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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공백 사흘째

신임 국무총리에 대한 국회 임명동의안 처리가계속 지연됨에 따라 새로운 내각이 출범하지 못하고 행정공백과 혼란이 사흘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또, 신임 감사원장에 대한 국회 인준이 늦어지는바람에 외환 특감 일정도 연기됐습니다 윤춘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고건 국무총리를 비롯한 정부 각료들은 오늘도 대부분 정상 출근했지만 청와대 영수 회담의 결과에 관심을 쏟으며 하루를 보냈습니다. 일선 공무원들도 사실상 사흘째 일손을 놓았습니다. 특히 오인환 공보처 장관은자신의 임기는 김영삼 대통령의 퇴임과 함께 끝났으므로 계속 집무하는것이 적절치 않다는 뜻을 고건 총리에게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행정 공백이 계속되면서 가장 우려되는 것은 공무원들의 기강 해이에 따른 대형 사건 사고의 가능성입니다. 이에따라 총무처는 오늘 공직 기강을 확립하고,대형 사건 사고에철저히 대비하라는 내용의 공문을 모든 정부 부처에 보냈습니다. 신임 감사원장으로 내정된 한승헌 변호사가 국회 인준 절차를 밟지 못하자 감사원의 외환 특감 일정에도 혼란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감사원은 당초 내일까지 마치기로 했던 외환 특감을 다음주까지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강경식 전 부총리와 김인호 전 경제 수석에 대한 추가 조사를 위해 감사 기간을 연장한다는 것이감사원의 공식적인 설명입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김영삼 대통령에 대한 조사 여부를 신임 한승헌 감사원장이 결정토록 하기 위해 감사기간을 연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SBS 윤춘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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