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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영수회담, 표결처리 합의

총리 임명동의안 처리 문제를 놓고극한대치를 계속해오던 여야가영수회담을 통해 해결의 돌파구를 마련했습니다. 김대중 대통령은 오늘 한나라당 조순총재,그리고 이만섭 국민신당 총재와 영수회담을 갖고 다음주 월요일 표결을 통해서 임명동의안을 처리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백수현기자의 보돕니다.

김대중 대통령과 조순 총재의 오늘 회담은 냉각된 여야관계를 보여주듯 다소 어색한 분위기속에 시작됐습니다. 그러나 1시간반동안 계속된 회담끝에 타협점이 찾아졌습니다. 먼저 최대 현안인 김종필 총리의 임명동의안은 다음주 월요일 국회를 열어서 투표로 처리한다는데 의견을 접근했습니다.

야당의 불참으로 공전됐던 국회가 다시 열리게 됨에 따라 여야가 총리 인준을 놓고 찬반을 다투는 원점으로 다시 돌아간 셈입니다. 그러나 야당의 투표 거부로 총리 인준을 위한 기회조차 가질수 없었던 여권으로선 김종필 총리 인준을 관철시킬 수 있는 길을 연 셈입니다. 야당으로서도 소득이 있었습니다.

김대중 대통령은 야당의원 빼내가기를 하지 말아달라는 조순총재의 요구를 받아들여 인위적인 정계개편을 시도하지 않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또 김대통령은 매달 한차례씩 정기적으로 여야 영수회담을 갖고 야당의 의견을 국정에 반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과거 영수회담이 1년에 한번 열리기도힘들었던 전례에 비추어 보면 파격적인 정치적 수확입니다.

특히 당내 기반이 약한 조순총재로서는 거대 야당의 대표성을 갖고 국정운영의 한축으로 인정받을수 있게 된 것이 큰 성과로 보입니다. 이에앞서 김대통령은 오늘 아침 이만섭 국민신당 총재와 회동을 갖고 총리 임명동의안이 원만히 처리될 수 있도록 협력해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SBS 백수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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