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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은 없다

영국의 세계적인 사전 브리태니커에도 나와있는재벌이라는 단어가 사라질 것 같습니다. 재벌들이 새정부의 요구에 따라그룹회장직을 폐지하고총수들을 계열사 대표이사로 등재시켜책임경영을 펼치기로 했습니다. 강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수십개의 계열사를 거느리며무소불위의 힘을 과시했던 재벌 총수들. 경제성장의 주역이라는 찬사와 선단식 경영으로 경제위기를 불러온 주범이라는 비난을 함께 받았던 이들이 새정부의 요구를 적극 수용하기로 했습니다. 이에따라 올 주주총회에서 각 그룹 총수들은주력 계열사 대표이사로 선임돼공식적으로 경영의 책임을 지기로 했습니다. 현대그룹도 정주영 명예회장이현대건설 대표이사로,몽구 회장은 정공과 산업개발 등4개 계열사를 맡고몽헌 회장은 건설과 전자, 종합상사3개 계열사 대표이사로 취임하기로 했습니다. 삼성그룹도 이건희회장이전자와 물산 두 계열사의 대표이사로 취임하고쌍용은 정치를 그만둔 김석원 고문이 양회 대표이사를, 김석준 그룹 회장이 건설 대표이사를각각 맡기로 했습니다.

중견그룹인 신원도이미 지난달에 박성철 회장이 주식회사 신원의 대표이사로 취임하는 등각 그룹마다 새로운 경영환경에적응하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습니다. 이렇게 그룹 회장직과 기조실, 비서실 등이 폐지되면총수들은 주력 계열사의 경영에 전념하게 되고효율적이고 경쟁력있는 새로운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SBS 강선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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