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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무면허 운전사고로 6명 사상

◎전용학앵커 : 요즘 10대 청소년들의 무면허 운전사고가 참 많습니다. 오늘 새벽 경기도 평택에서 운전면허도 없는 고등학생이 부모차를 몰래 운전하다가 사고를 내 3명이 죽고 3명이 다쳤습니다. 김문환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김문환기자 : 오늘 새벽 1시 50분 경기도 평택시 청명동 가내식당 앞 45번 국도. 소나타 승용차 한 대가 중앙선을 넘어 도로변에 세워져 있던 입간판과 가로수 2그루를 잇따라 들이받고 원래 차선으로 10여m나 튕겨났습니다. 사고의 충격으로 범퍼를 비롯한 차체의 부품들이 이처럼 산산이 부서지고 옆에 있는 지름이 40cm가 넘는 대형 가로수가 흉하게 부러지기까지 했습니다. 이 사고로 차에 타고 있던 10대 남녀 청소년 3명이 숨지고 3명이 중상을 입었습니다. 이번 사고를 낸 운전자는 평택의 한 고등학교에 다니는 18살 고모군. 고군는 어젯밤 11시 밤 몰래 집에 있던 차를 끌고 나와 동네 남녀 선후배 5명을 태우고 드라이브를 즐기다 사고를 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사고조사 경찰 : 우회전을 하면서 중앙선을 넘어 사고를 낸 건데 평소에 열쇠를 부모 몰래 복제해 갖고 있다가 밤늦게 부모 몰래 차를 끌고 나와서 사고를 야기한 것 같습니다.]고군의 운전경력은 운동장을 몇 바퀴 돌아본 게 전부입니다. [고모군(18세) : 운동장 같은 데서는 타 봤는데요. 자꾸 후배들이 불러가지고 안나간다고 그러다가 자꾸 나오라고 그래서 나온거예요.]같은 또래 친구들에게 잘 보이기 위한 한 순간의 치기라기에는 너무나 희생이 큰 어이없는 사고였습니다. SBS 김문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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