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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리는車 많다

IMF 한파로 기업의 부도가 잇따르면서회사 소유 차량들이길거리에 마구 버려지고 있습니다. 아직도 충분히 탈수있는 멀쩡한 차들이지만 팔리지도 않고 사회시설에 기증할 수도 없어대부분 폐차되고 있습니다. 우상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해에 출고된 이 중형차는아직 3만 킬로미터도 채 뛰지 않은 새 차지만지난달 길거리에 버려져 보관소에 끌려왔습니다. 이 차는 차주인 신한산업이 부도가 나는 바람에인천 지방법원과 화성군 국민연금 관리공단,경기 제4지구 의료보험조합 등무려 3군데 기관에 가압류 조치된 상태. 갚아야 할 빚은 천2백만원이지만차값이 5백만원 정도에 불과해가압류를 풀고 차를 파는 것이 손해인 차주는길거리에 내다 버린 것입니다.

이곳에 보관돼있는 차량 90여대 가운데60여대가 회사의 부도로 버려진 멀쩡한 차들입니다. 버려지는 차에는 외제차도 예외가 아닙니다.이곳 노상주차장에 수개월째 방치된 이 차는천우기획이 지난해 부도가 나면서버린 것입니다. 직접 시동을 걸어봤습니다. 문제는 이처럼 멀쩡한 차들이 대부분 폐차될 수 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잇따르는 기업들의 부도속에 소중한 자원이 낭비되지 않기 위해서는버려진 차들을 사회시설에 기증하거나 쉽게 팔 수 있도록 제도의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SBS 우상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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