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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중국해의 옥돔잡이 비상

◎한수진앵커 : 요즘 동중국해 공해상에서 옥돔 어장이 형성돼서 옥돔들이 많이 잡히고 있습니다. 그런데 중국어선들이 우리 어선에 횡포를 부리고 있어서 대책이 시급한 실정입니다. 이용탁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이용탁기자 : 마라도 남방 410km지점인 공해상 난류성 어족이 풍부해 황금어장으로 불리는 이곳은 요즘 옥돔잡이가 한창입니다. 42km에 걸쳐 S자형으로 길게 드리워진 낚싯줄. 때가 무르익자 이들은 낚시줄을 걷어올리고 싱싱한 옴돔들이 줄줄이 매달려 옵니다. 한때 수백여척이 몰려들어 조업하던 이곳은 IMF한파로 인해 지금은 수십여척만이 조업에 나서고 있습니다. 기름값 상승으로 보름간의 조업기간에 130여만원의 비용부담이 늘었고 어구값도 턱없이 올랐기 때문입니다. 어획량도 줄어든데다 고기값은 십년전이나 다름이 없어 어부들의 마음은 어둡기만 합니다. 더군다나 중국어선들의 조업방해가 갈수록 심해져 어구피해마저 늘어나고 있습니다. [김창훈 선장(삼영호) : 중국배들이 출어기기 때문에 어장을 전부 손실하고 좀 피해달라고 해도 피해주지도 않고 많이 손실이 된 것은 사실입니다.]지난 96년부터 지금까지 공해상에서 해상강도짓을 하다 구속된 중국선원은 모두 24명. IMF한파와 중국어선들로 인한 이중고로 어민들의 주름살은 갈 수록 깊어져만 갑니다. 동중국해에서 SBS 이용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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