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통해 개혁"

김대중 대통령은 오늘 취임 한달을 즈음해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난 한달동안 국정을 수행한 소회와함께 앞으로의 각오를 밝혔습니다. 김대통령은 그동안 경제개혁에 상당한 성과가 있었다고 평가하면서 앞으로는 은행을 통해 기업의 개혁을 더욱 강도높게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백수현기자의 보돕니다.

김대중 대통령은 오늘 취임 한달을 돌아보며 이제 개혁의 성과가 나오기 시작했다며 개혁의 고삐를 다시 추스렸습니다.특히 앞으로 경제개혁은 은행을 통해서 이뤄질 것임을 밝혔습니다. 정부의 간섭을 배제하고 간접적인 방법으로 기업의 개혁이란 당면현안을 해결하겠다는 구상입니다. 김대통령은 이를 위해선 은행자체가 먼저 개혁돼야한다며 다음달에 발족되는 금융감독위원회를 통해 강력한 금융권 개혁에 나설 뜻을 밝혔습니다.

김대통령은 또 내년엔 4% 정도의 경제성장률을 달성하고 물가도 4-5%선에서 잡을 수 있을 것이라며 위기 극복에 자신감을 비쳤습니다. 김대통령은 개혁의 성공을 위해선 정국 안정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간담회 도중 여러차례에 걸쳐 야당측에 협력을 요청했습니다.

SBS 백수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