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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 7년만에 최저치를 기록

이런 가운데서도 우리 경제에 엔화경보가 계속 울리고 있습니다. 올 들어 계속 하락세를 보여온 일본 엔화가 오늘 심리적 마지노선으로 여겨져 온 1달러당 140엔선 마저 무너지면서 7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런 엔화 폭락행진은 우리 경제는 물론 아시아 경제 전체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습니다. 도쿄 조윤증특파원입니다. 1달러에 140.72엔. 오늘 도쿄 외환 시장은 7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엔화를 망연자실 바라만 볼 수 밖에 없었습니다.언젠가는 달러당 140엔까지 떨어질 것으로여겨졌지만 이렇게까지 빨리 심리적 저지선이 무너질 줄은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습니다.마쯔나가 대장성 장관은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강력한 시장개입을 다짐하고 나섰습니다.오늘 엔화 폭락을 가져온 직접적인 원인은미국 재무장관의 한마디였습니다. 루빈 장관은 내일부터 파리에서 열리는 선진 7개국 고위 재무당국자 회의에서 엔화 약세 문제보다는 러시아 금융 위기가 주요 의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보다 근본적인 요인은 아무래도좀처럼 회복기미를 보이지 않는 일본경기에서 찾아야할 것 같습니다.금융 전문가들은 당초 연말쯤으로 봤던달러당 150엔선 돌파가 더 앞당겨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더욱 큰 문제는 엔화의 폭락 사태가 계속될 경우,중국의 유안화마저 평가 절하가 불가피하고그렇게될 경우 우리의 수출경쟁력도 그만큼엄청난 타격을 받게된다는 점입니다.도쿄에서 SBS 조윤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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