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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없는 재판

'얼굴없는 고문기술자' 이근안씨가 마침내 법의 심판을 받게 됐습니다.행방은 물론 생사조차 묘연하다는 이유로 11년동안이나 미뤄졌던 이씨에 대한 재정 신청 심리가 마침내 오는 12일 열리게 됐습니다.안정식 기잡니다.수많은 시국사건에서 악명을 떨쳤던 '얼굴없는 고문기술자' 이근안 씨.바로 그 이 씨가 오는 12일 법의 심판을 받게 됐습니다.서울고등법원은 지난 86년 이씨에게 고문을 당한 납북 송환 어부 김성학 씨가, 검찰의 불기소 결정이 부당하다며 낸 재정신청에 대해 오는 12일 첫 심리를 열기로 했습니다.재정신청이 받아들여지면궐석재판을 통해 이씨에게 형을 선고할 수도 있고이 씨에 대한 직접 심리가 불가피할 경우에는 선고를 미룬채 15년동안 재판을 계속할 수도 있습니다.이럴 경우 현재 예순 살인 이씨는 다시 15년을 더 숨어다녀야 합니다.이와 별도로 김근태 의원 고문 관련 공소시효는내년 8월이면 종료돼, 이 씨가 이때까지 붙잡히지 않으면 이 부분은 처벌할 수 없게 됩니다.안 잡느냐 못 잡느냐는 논란속에 시민단체까지 나서 행방을 추적했지만,갖가지 소문만 무성한 채 이 씨는 10년 가까이 그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습니다.암울했던 시대, 고문 기술자로 악명 높았던 이 씨에게법이 어떤 심판을 내릴지 주목됩니다. SBS 안정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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