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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년 김대중 납치 문건 공개

김대중 대통령의 워싱턴 방문에 맞춰미 국무부의 73년 김대중 납치사건 관련 문건이오늘 공개됐습니다.비밀로 분류됐다가 해제된 이 문서들에 따르면미 국무부는 사건 초기부터이 납치가 당시 이후락 부장의 지시에 따라한국의 중앙정보부에 의해 저질러졌으며박정희 대통령은 명시적 또는 묵시적으로납치를 승인했다고 결론지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워싱턴에서 최금락 특파원의 보돕니다납치사건 발생 두달뒤인 천9백73년 10월주한 미국대사관이 워싱턴에 보고한 비밀 문건입니다.이 문건은납치사건이 당시 이후락 부장의 지시에 따른한국 중앙정보부 소행이며박정희 대통령은 명시적으로나 묵시적으로납치를 승인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적고 있습니다.이런 내용의 비밀문건 일부가사건발생 6년 뒤인 천9백79년 우연하게 유출됐습니다.한국 정부는 문건의 유출을미국정부의 의도적인 공개로 보고한미 관계에 심각한 문제가 될 수 있다고미국측에 항의했습니다.문건의 유출은 그러나일본에서 더 심각한 파장을 낳았습니다.보고서는일본의 주권이 침해됐다는 문제 제기를한국정부가 관여하지 않았다며 맞서온일본 정부의 입장이문건 유출로 큰 곤란을 겪고있다고 적었습니다.문건들은 이밖에도납치사건 발생 직후 당시 하비브 주한 미 대사가한국 정부에 강력한 항의를 제기하며김대중 대통령의 구명을 위해 노력한 과정,미국 정부가 한국 중앙정보부의 미국내 활동을제한한 내용,김 대통령의 미국망명을 허용하기 위한 논의 등도담고 있습니다.오늘 공개된 문건들은납치사건과 관련해 미 국무부와 주한 미국대사관,주일 미국대사관 사이에 오간 전문과 보고서들로비밀로 분류됐다가 해제됐으며{위성--최금락 특파원, 워싱턴} 조지워싱턴 대학 부설 도서관의 요청으로공개됐습니다.워싱턴에서 SBS 최금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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