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젖먹이를 볼모로

지난해 연말에 일어난 분유파동은알고보니 우리나라 분유업계 1위인 남양유업의장난이었던 것으로 공정거래위원회 조사 결과 밝혀졌습니다.분유값을 올려 받으려고창고에 물건을 쌓아놓고도 출하를 하지않아 분유파동을 일으켰던 것으로 드러났는데젖먹이들을 대상으로까지 돈을 벌겠다는기업의 도덕성을 다시 한번 의심하게 합니다.보도에 임광기기잡니다.지난해 연말 백화점과 슈퍼마켓 등대부분의 매장에는 분유진열대가 텅 비었습니다.이른바 분유파동.이런 현상이 왜 벌어졌을까?그러나 소비자 탓은 아니었습니다.우리나라 분유시장의 절반을 장악하고 있는남양분유가 가격인상에 대비해출고량을 크게 줄였기 때문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남양유업은 환율이 급등하던지난해 12월26일부터 엿새동안평소에 비해 재고가 118% 늘었는데도 출고는 오히려 84%를 줄였습니다.남양유업은 환율인상으로 분유값을 곧 인상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값이 오르기 전에 출고를 하지 않아시중에 분유파동을 일으킨 것으로 공정위 조사 결과 밝혀 졌습니다.남양유업이 노린 것은 오로지 돈.단 며칠만 창고에 쌓아두면분유 한통에 천4백50원씩의 이익을 챙길 수 있다는 계산에섭니다.공정위는 이에 따라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5억6백만원을 물리고남양유업과 대표 홍원식씨를 검찰에 고발조치했습니다.제품을 만들어 우리나라 분유시장을장악해온 남양유업은정작 뒤로는 말못하는 젖먹이를 볼모로돈벌이를 해왔다는 비난을 피하기 어렵게됐습니다."SBS 임광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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