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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주영 회장 금강산 구경 간다

남북관계가 조금씩 풀리고 있습니다. 가곡 그리운 금강산이나 텔레비전 영상을 통해서나 접했던 금강산의 모습을 우리 남쪽사람들이 빠르면 올 가을쯤에는 직접 찾아가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현대그룹은 정주영 명예회장의 북한 방한을 북한측과 협의하면서 금강산 개발계획에 대해서도 원칙적인 합의가 이루어졌다고 오늘 발표했습니다. 이영춘기자가 자세한 내용 전해 드립니다. 꿈에 그리던 민족의 영산,금강산 유람이눈앞에 다가왔습니다. 그 시기는 올 가을,남북한 유람선이 운항돼뱃길로 금강산을 둘러 볼수 있게 됩니다.현대측은 유람선의 노선을속초에서 원산으로 구상하고 있으며관광객들은 원산에 도착한 뒤금강산까지는 차량 또는 철도를이용하게 될 전망입니다. 현대측은 최근 북한측과 경제협력에 관한 비밀협상을 하며유람선 운항을 포함해금강산 개발계획에 관해서 대체적인 합의를 이끌어 낸 것으로전해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정주영 회장은 이번 방북기간동안 이런 기본 합의를 최종 확인하고 합의문에 서명할 것으로 보입니다.그동안 북한 경수로 건설을 위해남한의 자재와 장비가 선박을 통해북한에 인도된 적은 있으나유람선을 통한 남북 인적왕래가 추진되는 것은분단이래 이번이 처음입니다.정 회장의 방북은향후 남북한 경제협력 활성화에도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이미 의류생산,의약품제조를 비롯해 8개사업이남북한 협력에 관해 정부의 승인을 받아놓고 있습니다.따라서 이번 정회장의 방북은 남북경협의 물꼬를 트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SBS 이영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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