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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입장권 소동

이번 월드컵에서도 입장권 때문에 웃지 못할 소동까지 빚어지고 있습니다. 입장권 쟁탈전이 치열해지자 일각에서는 유럽 정상회담이라도 열어서 이 문제를 해결하자는 주장도 나오고 있고 가짜 입장권이 판을 치고 있다고 합니다. 최희준기자입니다. 수천명의 브라질 응원단이 첫 승리에 환호하며 개막전이 열린 생드니 주경기장을 빠져 나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또 다른 수백명의 브라질 축구팬들은 경기장 밖에서 분통을 터뜨려야 했습니다. 똑같은 돈을 주고 산 입장권이 가짜였기 때문입니다. 영국의 한 입장권 판매회사는 벨기에팬 2만여명에게 표를 팔아 넘긴 뒤 파산을 선언하고 자취를 감춰버리기도 했습니다. 일본에서는 사상 처음 월드컵 진출에 들뜬 일본의 울트라 니폰 응원단 만 2천여명 가운데 상당수가 오늘 프랑스행 비행기를 타기 직전 간신히 구한 입장권이 가짜라는 소식을 전해 듣고 출국을 포기하기도 했습니다. 그렇지만 칠레응원단은 다행히 진짜입장권을 구입한 것 같습니다. 경기장 앞에서 관광사 직원들은 입장권을 나눠주고 팬들은 "유럽의 강호 이탈리아를 뜨끔하게 주자" 노래를 부르고 환호성을 질러댑니다. 전세계 취재진들의 초점은 단연 브라질팀에게 모아지고 있습니다.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브라질 선수들은 오늘 우승후보다운 여유를 보이며 애인까지 데려와 파리 근교 디즈니랜드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SBS 최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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