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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 분할 이식 성공

한 사람의 간을 2명의 환자에게 동시에 나눠서 이식하는 수술이 국내에서 처음 성공했습니다.장기 기증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우리나라 현실에서 한명의 간을 여러사람에게 이식해 새생명을 줄수 있다는 점에서 획기적인 전기가 될것 같습니다.이주상 기자가 보도합니다.

어제밤 서울대병원.팽팽한 긴장감 속에 20시간이나 계속된 간 이식 수술이 끝났습니다.결과는 대 성공.국내 최초로 뇌사자의 간을 둘로 나눠꺼져 가는 두 생명을 구한 것입니다.뇌사자의 간 1600cc가운데 390cc는 선천성 간질환을 앓아온 3살 강모군에게, 나머지 1210cc는 만성 간경화로 사경을 해매던33살 천모씨에게 이식됐습니다.

하루가 지난 오늘 천씨는 손을 흔들어 보일 정도로 상태가 호전됐고,강군도 죽음의 그림자에서 벗어났습니다.간을 둘로 나눠 이식하는 간 분할 이식은복잡하게 연결된 미세한 혈관과 간세포를그대로 살려내야 성공할 수 있는고난도의 초정밀 수술입니다.이 때문에 의술이 가장 앞선 미국에서조차도최근에야 성공 결과가 보고될 정돕니다.

이런 점에서 이번 간 분할 이식 성공은 우리나라 의술을 한단계 높였다는 평갑니다.특히 어린이 환자는 간의 크기가 작아서 성인 뇌사자의 간을 이식받을수 없었는데 이번 분할이식 성공으로 어린이 환자의 간 이식 기회를 넓힐수 있게 됐습니다.이번에 간을 기증한 46살의 김모씨의 신장과 안구도 말기 신부전증 환자 2명과각막질환으로 실명상태인 2명에게 각각 이식돼김씨는 모두 여섯명에게 새 생명과 빛을 안겨 주고 떠났습니다.

SBS 이주상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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