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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객쫓는 환경파괴

천연 기념물이자세계적인 희귀조인흑두루미들이 서식처를 빼앗겨사라져 버렸습니다. 낙동강변 지방자치단체들의무차별적인 골재 채취로환경이 철저하게 파괴됐기 때문입니다.. 남달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금호강과 낙동강이 만나는경북 고령군 다산면 호촌리. 전세계적으로 7천여마리 밖에 없는 국제 보호조이자 천연기념물 228호,흑두루미의 유일한 겨울 서식지였습니다. 그러나 해마다 10월 하순쯤이면 어김없이 찾아오던 겨울의 진객 흑두루미 가족 3백여마리가올해는 보이질 않습니다.

고령군과 달성군등 이 일대 지방 자치단체들이하천 골재를 마구 파내면서 부터{무차별 골재채취로 흑두루미 서식처 파괴} 겨울나기 보금자리를 송두리째 빼앗기고 말았기 때문입니다. 특히 이 지방군청들은 눈앞의 재정수입만 염두에 둔 채 환경영향 평가도 하지않고마구잡이로 서식처를 파헤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스탠딩>{남달구} 남달구(좌) (무차별적인 골재채취로 철새들의 낙원이던이곳 낙동강변은 이미 돌이킬 수 없는중증의 늪으로 빠져든지 오랩니다.) 낙동강변이 도저히 살데가 못된다고 판단한흑두루미 가족들은 지난해 부터일본 큐슈지방의 이즈미시로보금자리를 옮겼습니다.

<인터뷰>{박희철 교수경북대 생물학과} (서식환경이 철저하게 파괴돼 대부분 일본 이즈미시로 날아갔다. 그일부가 순천에 머물러 그나마 다행이다) 일본의 이즈미 시정부는흑두루미 보호정책을 펴서{이즈미市는 흑두루미 보호로 관광수입} 세계적인 희귀조를 보러오는관광객만도 벌써 50만명에 달합니다. 낙동강변 지방자치단체들이 골재채취로 올리는 수입은연간 2백억원선.

부족한 지방재정을 메우는 것은 좋지만{영상취재 김성일}생태계 보호는 염두에도 두지 않은 졸속행정으로,낙동강변을 수놓았던 흑두루미 가족의겨울 영상은 이제 아스라한 추억이 되고 말았습니다. 에스비이에스 남달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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