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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마장/안전 나몰라라

건물안전진단 결과 위험시설인 D급 판정을 받은제주경마장이 감독관청에서는 엉뚱하게도 A급 시설물로 관리되고 있어 안전관리에 허점을 드러냈습니다.제주에서 이용탁기자가 보도합니다.

제주 경마장에는 오늘도 2천5백명이 넘는 경마팬들이 관람대를 가득 메웠습니다.준마들이 펼치는 긴박한 승부에 흠뻑 빠져들 뿐,관중들은 이 관람대가 얼마나 위험한지를 전혀 모르는 듯 합니다.지은지 8년밖에 안됐지만 곳곳에 심한 균열 현상이 일어나고 있는 것입니다.

2층 관람댑니다. 보시는 것처럼 이곳 관람대 밑바닥도 금이 간 상탭니다경마장측은 그동안 철제빔을 추가하면서 보강공사를 했기 때문에 그다지 신경 쓸 일이 아니라는 입장입니다.그러나 문제는 관람대가 지난 6월초 안전점검 때 이미 위험시설물인 D급 판정을 받았는데도 이를 감쪽 같이 숨겨왔다는 점입니다.

관람객들에 대한 안전조치는 아예 뒷전.경마장측은 보강공사가 이뤄지기까지 석달이 넘도록 눈앞의 이익만을 위해경기를 강행해 왔습니다. 그런데도 감독기관인 북제주군과 마사회측은 서로 책임을 떠넘기기에 급급합니다.관람객의 안전을 무시한 경마장측의 배짱 운영.알면서도 눈감아온 무사안일 행정.설마설마 하며 되풀이되는 안전불감증의 단면입니다. sbs 이용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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