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에서는 이런 획기적인 연구들이 속속 발표되고 있는데, 안으로 눈을 돌려보면 우리의 현실은 너무나 열악합니다.실험실조차 없는 의과대학,교수진도 갖춰지지 않은 의과대학들을 이찬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4년전에 설립된국립 강원대 의과대학입니다.{국립 강원대 의과대학} 올해초 의과대학 건물은 겨우 지었지만생리학실험실에는 실험장비도,시약도 없습니다. 몇개의 비이커만 있을뿐 초등학교 과학교실만도 못 합니다. 다른 실험실도 텅 비어 있기는마찬가지고특히 의학교육에 필수적인동물실험실도 도저히 의과대학 실험실이라고는볼수 없습니다. 국립 제주대도 사정은 마찬가집니다. 학생들은 아직도 공사중인건물에서 공부를 하고있습니다. 특히 해부학 실습은야산에 지은임시 막사에서 겨우 하고 있습니다. 두대학 모두 본과 3학년부터 본격적으로 실시해야 하는 임상실습은 더욱 막막합니다. 교수진도 턱없이 부족합니다.전임교수가 제주대는 8명, {전임교수/제주대:8명,강원대:12명 } 강원대는 12명 뿐입니다. 그래서 이상한 강의시간표가 생겼습니다. A교수의 생화학 시간이오후에 시작돼 다음날 오전까지 계속되고이어서 B교수의 생리학 시간도오후부터 다음날 오전까지 계속됩니다. 멀리서 교수들을 초빙해오다 보니1~2주일 동안 해야할 강의를 하루에몰아서 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이같이 열악한 실험.실습등교육환경이 가까운 시일내에 개선될 전망도 없어보입니다. 이처럼 열악한 교육환경은 문민정부시대 신살된2-3군데 사립대학도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사정은 비슷합니다. 앞으로 2~3년 후면 의사면허를 받고 진료를 하게될 이들 의대생들에게 국민의 생명을 맡길 수 있을지 우려됩니다. SBS 이찬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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