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소 성급한 예상이라는 지적도 있습니다만 한국 경제가 회복세를 타고 있다는 진단이 속속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한국에 투자하는 것은 위험하다 이렇게 처음 경고했던 모건 스탠리사가 한국이 외환위기에서 벗어났다는 보고서를 내 놓아서 주목을 끌고 있습니다. 박성구기자입니다. 브라질의 외환위기를 설명하는 루빈 미국 재무장관의 백악관 기자회견. 루빈 장관은 이 자리에서 한국이 본격적인 경제 회복세를 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원화가치도 회복되고 있어 환란 가능성이 사실상 사라졌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이에 앞서 세계적 투자은행인 모건 스탠리도 한국의 실질적인 외화자산이 750억달러에 달해 외환위기가 끝났다는 보고서를 내 놓았습니다. 보고서를 작성한 영리젠 부사장은 지난해 11월 외국자본의 이탈을 주도한 장본인으로 꼭 1년만에 정반대의 분석을 내 놓은 것입니다. [마이클 호스버그(한누리투자신탁부사장) : 외국인 투자자들이 보기에 한국시장은 다른 신흥시장에 비해 상대적으로 매력적입니다.]외국인들의 이러한 시각 변화는 경제와 대외신인도 회복에 상당한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제임스 루니(쌍용템플턴 투자신탁사장) : 심각한 외환위기는 지나갔습니다. 발빠른 투자자들은 이미 한국에 들어와 움직이고 있습니다.]하지만 경계의 목소리도 적지 않습니다. [이한구소장(대우경제연구소) : 금융시장에서 최근에 좀 호전된 그런 효과는 시간을 두고 실물경제 쪽에 전파될 수 있도록 하려면 우리 기업이나 정부가 새로운 노력을 기울여야 가능하다고 봅니다.]결국 실물경제의 본격적인 회복을 위해서는 기업 구조조정을 비롯한 각종 개혁조치의 성공적인 마무리가 관건이라는 지적입니다. SBS 박성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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