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 납치극을 벌이던 10대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이들은 옷 사고 당구치는데 쓰려고 몸값을 요구하는 대담함을 보이기까지 했습니다.최근 늘고 있는 10대들의 납치극,유영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어제 오후 6시쯤 서울 상도동 골목길에서 15살 한모,강모군 등 10대 2명이 초등학교 5학년생 박모군을 흉기로 위협해 납치했습니다. 이들은 대담하게박군의 집에 네차례나 전화를 걸어 50만원을 요구하다약속장소에 잠복해있던 경찰에 한시간 반만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이 납치극을 벌인 이유는 어이없게도 유흥비 50만원. 지난 4월 경기도 성남에서는오토바이를 마련하기 위해 후배 중학생을 납치해 살해한 10대 2명이 경찰에 붙잡혔고,지난 1월에는 송파동에서 30만원을 노리고 중학생을 납치한 10대 한명이 붙잡히기도 했습니다. 이런 10대 납치극의 특징은 많지 않은 금품을 노리면서도 아무런 죄의식없이 범죄를 저지른다는데 있습니다.
초유의 경제난속에 따른 급격한 사회적 변화와 가치체계의 파괴,여기에 생명경시의 풍조.더이상 10대들이 범죄에 빠지지 않도록 사회전체의 관심과 보호가 필요한 때입니다.
SBS 유영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