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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금강호

네 이번에는 금강호를 타고 있는 SBS특별취재반을 연결해서 선상표정은 어떤지 알아보겠습니다.정성근 기자, 지금까지 항해는 별문제가 없죠?네, 금강호 이시간 현재 정동진 근방 12마일 해상에서시속 12노트의 속도로 장전항을 향해서 밤바다를 헤쳐가고 있습니다. 바닷바람이 다소 거세지고 있습니다.북서풍이 초속 20미터 정도로 불고있고, 파도의 높이는4미터 정도입니다.북서풍이 점점 거세지면서 승무원들은 맞바람 때문에금강호의 속도가 늦어지고 있다면서장전항 도착시간은 시범 운항때 보다는 다소 늦어질 것으로 보고있습니다.탑승객들은 저녁 6시부터 조별로 식사를 하거나 공연을 관람하면서금강산길 첫밤의 흥분을 가라앉히고 있습니다.금강호에는 현재 관광객 8백26명등 총 천삼백 예순여덟명이탑승해 있으며 이가운데 실향민은 모두 4백삼십여명입니다.실향민들은 대부분 50년을 기다린 승객들입니다.관광선에 탑승한 것만으로도 꿈만 같다는 반응이었습니다.금강호는 내일아침 새벽 2시쯤에는 동해상 북방 한계선을 통과해서내일 새벽 6시쯤 동해 장전항에 도착할 것으로 보입니다.

동해상에서 SBS 정성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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