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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실에서 유서썼다

선생님의 휴대폰을 훔친 누명을 쓰고초등학생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사건을 어제 보도해 드렸습니다만,어떻게 괬길래 일이 이토록 번졌는지,우리 교육현장을 되돌아 보게됩니다.자살을 의논하는어린 초등학생들의 문화도충격적입니다.송성준 기자의 보돕니다.

도둑 누명이 억울하다며 6학년 박현경양이 목숨을 끊은지도 오늘로 9일째.아직도 학교에서는 박양을 어떻게 대했는지를 놓고선생님과 어린이들간에 전혀 다른 이야기들이오가고 있습니다.현경이의 고통은 여기에 그치지 않았습니다.핸드폰 도난사건 이후 이 학교에서일어난 잦은 도난사고는 의례히 박양의 행동으로 치부됐습니다.현경양은 자살하기 전날 이미 교실에서유서를 쓴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것을 본 친구들이담임 선생님에게 알렸는데도선생님은 주의를 기울이지 않았습니다.더우기 초등하교 6학년 어린이들이 평소 스스럼없이 자살을 의논했다는 점도 충격적입니다.박양과 함께 약을 먹었던 친구 이모양은자살할 마음이 별로 없었다고 말합니다.현경양의 부모는 비인간적인 교육풍토가 딸을 죽음으로 몰고 갔다며 삭막한 교육현실이 법의 심판을 받도록하겠다고 다짐합니다.

SBS 송성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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