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 아시안게임 개막을 나흘 앞두고 벌어진 축구 예선경기에서 우리나라가 투르크메니스탄에 충격적인 역전패를 당했습니다.북한도 중동 강호 아랍에미리트와 승부차기끝에 져 조 2위가 돼, 5년만에 성사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축구남북대결이 사실상 무산되고 말았습니다.태국 나콘사완에서 정희돈기자가 이소식 전해드립니다.
무엇보다 후반 집중력에서 아쉬움이 많이 남는 경기였습니다.우리나라는 오늘 전반에만 최용수와 최성용이 콤비플레이로 두골을 뽑는 좋은 출발을 보였습니다.두 골 모두 최성용의 센터링을 최용수가 침착하게 골로 연결했습니다.그러나 우리나라는 후반 15분 수비수들의어이없는 실책이 이어지면서 투르크메니스탄에 첫 골을 빼앗겼습니다.여기에 우리나라는 미드필더 이병근마저 반칙으로퇴장을 당하면서 완전히 투르크메니스탄에게 경기의 주도권을 뺏기고 말았습니다.
집중력이 떨어진 우리나라는 후반 40분과 43분투르크메니스탄에게 연속골을 허용하면서3대2의 쓰라린 역전패를 당하고 말았습니다.투르크메니스탄은 2승으로 a조1위를 확정지었고우리나라는 2차예선에 나가기위해선 모레 베트남전을 반드시 이겨야 하는 부담을 안게됐습니다.8년만에 오늘 모습을 드러낸 북한도 오늘 e조 경기에서 아랍에미리트와 3대3 동점을 기록하는접전을 펼쳤으나 승부차기에서 4대1로 져 e조2위가 됐습니다.
오늘 충격적인 패배를 당한 우리나라는 모레 베트남을 꺾어도 a조 2위가 돼 5년만에이뤄질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남북대결은 다음 기회로 미뤼지게 됐습니다.
태국 나콘사완에서 SBS 정희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