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전 인천에 있는 한 공군부대에서 미사일이 잘못 발사돼공중폭발하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이 사고로 미사일 파편이 근처 주택가와 도로에 떨어지면서주민3명이 다치고 주택과 차량들이 크게 파손됐습니다.윤영현기자의 보돕니다.
호박덩어리 만한 쇠덩어리가 난데없이가구공장 천막을 뚫고 떨어졌습니다.곳곳에서 자동차 유리창이 산산조각 박살났습니다. 학교에서 돌아온 동네 어린이가하늘에서 떨어진 괴물체를 신기한 듯 건드려 봅니다.공중폭발한 미사일의 동체부분이 떨어진송도 유원지 남동쪽 해안도로.폭발물의 추진체가 떨어진 이곳은 파편들이 어지럽게 널려있고 도로는 움푹 패였습니다.제일 큰 추진체는 길이가 자그마치 8미터,무게는 20키로그램이 넘습니다.
사고는 오늘 오전 10시35분쯤 인천시 연수구 동춘동 공군부대에서 미사일 한발이 잘못 발사돼 일어났습니다.발사지점으로부터 1키로미터 떨어진 곳.지상 3백미터 상공에서 엄청난 굉음과 함께 폭발.부대주변 반경 2킬로미터 일대에 우박처럼 파편이 쏟아져 내렸습니다.인천시 동춘동 김화성씨가 폭발순간을 포착한 사진입니다.
미사일을 오발한 공군부대에서는발사순간에 일어난 폭풍으로 바로 옆 야산에 불이나 소방차 5대가 출동해 진화작업을 벌였습니다. 사고를 낸 군부대는 출입문을 굳게 닫은 채취재진의 접근을 가로막고 비상경계에들어갔습니다.
SBS 윤영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