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성씨의 체포,수사소식이 전해지면서 한나라당은 강력히 반발했습니다.당장 정기국회의 파행이 불가피한 것은 물론 수사결과에 따라서는 정치권의 판도변화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습니다.방문신기자가 보도합니다.
한나라당의 긴급 총재단 회의.참석자 전원의 굳은 표정은 이회성씨 체포에 따른 당 분위기와 향후정국의 기상도를 그대로 반영했습니다.여당측은 흔한 대변인논평조차 내놓지 않은채 조용하게 대응했습니다.이전의 세풍,총풍때와는 크게 달라진 반응입니다.그러나 한나라당측의 반발은 남은 정기국회의 파행을 예고하고 있습니다.한나라당은 대선자금 국정조사권 발동을 요구했고 이것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중대결심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법안심의의 전면거부같은 국회 거부투쟁이 그것입니다.또 다른 문제는 한나라당 내부에 있습니다.비주류측 일부에서는 이번 사건을 이회창 총재 개인의 문제라며 당의 문제와 분리시키자는 반응까지 보였습니다.따라서 이번 이회성씨 체포,수사는 당장의 여야 대립과 정국 냉각은 물론 한나라당 분열의 씨앗을 동시에 갖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SBS방문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