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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검소견도 조작 의혹 받아

군 수사당국은 김훈 중위 사망직후 실시한 부검결과자살때 나타나는 총상의 형태를자세히 기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 시신의 상태는부검감식서와는 정반대되는 내용이 담겨 있어부검서가 조작된 것이 아닌가 하는의혹을 불러 일으키고 있습니다. 이훈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자살여부를 판단하는중요한 단서 가운데 하나는총상을 입은 상처부위의 상탭니다. 권총을 밀착시키고 쏠 경우발사순간 뿜어져 나온 화약연기와 입자가모두 안으로 빨려들어가 입구안은 물론두개골 내부 까지 시커멓게 변합니다."사람들이 자살할 때는 절대로 떼고는 안해요.왜냐하면 이거 떼고 쏘면 이게 어디로 가서맞을지 모르잖아요. 이걸 꽈 대고서아주 꽉 누르고 쏜다구요." 사건발생 다음날인지난 2월 25일 작성된 부검감식서,CG 총상 입구 바깥쪽에는탄약매연이 묻지 않았지만두개골 안쪽에 묻어 있다고 적고 있습니다. 밀착사일 경우 나타나는 전형적인 특징입니다. 하지만 부검의가 찍은 시신의 원형 사진에는정반대의 모습입니다. 총탄이 들어간 안쪽은오히려 깨끗할 뿐만 아니라바깥쪽에만 탄약매연 자국이 묻어 있습니다. 다시말해 총구를 머리에 밀착시키지 않고일정 거리를 두고 사격을 했을 때나타나는 현상으로 누군가 근거리에서사격 했을 가능성을 암시해 주는 부분입니다."사진하고 왜 틀린겁니까?아니 사진을 잘 보십시요." 부검감식서에서 나타난 또다른 의문점은바로 정수리 안쪽에 있는 피멍입니다. "둘이 했을거다 이거예요. 그래서 한사람은김훈 중위의 왼쪽에서 머리를 쳤고 한사람은김훈 중위의 오른쪽에서 총을 쏘고..." 일반적인 권총자살의 관행을 벗어난 총상과의문의 피멍이 김훈 중위의 타살 가능성을증폭시키면서 부검감식서도 조작됐다는의혹을 불러 일으키고 있습니다. SBS 이훈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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