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회의와 자민련이 오늘지난해 대선에서의 승리를 자축하는모임을 가졌습니다.김대중 대통령은 내각제 개헌문제에 대해서 김종필 총리와 무릎을 맞대고 논의 하겠다고 말했습니다.정승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여야정권교체의 주역들이 오랫만에 한자리에 모였습니다.대선승리 1주년을 자축하는 오늘 모임은 김대중 대통령과 김종필 총리가 손을 잡으면서 한껏 분위기가 고조됐습니다.연단에 오른 김 대통령은 자민련과의 내각제 개헌약속은 그대로 살아있다고 천명했습니다.
맡겨주면 김종필 총리와 무릎을 맞대고 결자해지차원에서 모든 것을 얘기하겠다.김대통령은 그러나내각제 논의시기와 관련해서는아직은 때가 아니라며불필요한 내각제논의를 자제해 달라고강하게 주문했습니다.누구는 내각제를 하려고 하고 누구는 안하려고 하는 것으로 비쳐서는 안된다.
김대통령은 이어 수사기관이 야당탄압같은 정치적 목적으로 감청을 이용하는 것을 절대 용납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화답에 나선 김종필 총리는 지난 대선당시 두당간의 약속은 지켜져야 한다며내각제 추진의지를 확인했습니다.
김총리는 특히올 한해는 경제운영의 틀을 짠 만큼 내년에는 그동안 미뤘던 정치의 선진화를 이룩하는 해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오늘 행사는 양당이 국민에게 드리는 글을 통해 경제청문회 실시와 과감한 국정 개혁을 다짐하는 것으로 막을 내렸습니다.
SBS 정승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