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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반도체 버틸 수 있을까

◎김형민앵커 : 통합반도체 법인의 경영주체 결정이 현대측의 손을 들어준 미국 ADL사의 평가보고서에도 불구하고 오늘 이루어지지 못했습니다. LG측이 정면으로 반발하고 있기 때문인데 재계에서는 정부의 강도높은 제재가 가해질 경우LG가 버틸 여지가 많지 않아서 막판 대타협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보고 있습니다. 김성준기자가 보도합니다. 김성준기자 : LG반도체는 과연 여신중단같은 제재를 버틸 수 있을까.재계는 물론 LG 자신도 힘들지 않겠냐는 대답입니다. 먼저 단기대출금 문제. 6조 3000억원의 빚 가운데 당장갚아야 할 게 4천 800억원입니다. 또 대출회수가 시작되면 만기상환을 미룬 회사채 2조 7000억원과 기업어음7000억원을 갚으라는 요구가 잇따를 우려가 높습니다. 여기에 국세청과 공정거래위원회를 동원한 목조이기가 시작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이런 제재가 시작되면 반도체는 물론이고 그룹 전체가 휘청거릴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이 때문에 재계에서는 결국 LG가 양보안을얻어내는 선에서 막판 타협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통합법인의 지분율을 7 대 3에서 6 대 4로 낮추는 방안과 LG의 반도체부문과 현대의 비반도체 부문을 맞교환하는 방안 등이 그것입니다. 정부도 두 회사가 합의만 하면 좋다는 입장입니다. <이헌재 위원장(금융감독위원회) : 남은 것은 이제 당사자들간에 같이 하겠다는 그런 결의하고 할 경우에 이제소위 그 투자자 합의서지 뭐...> 재계는 따라서 LG반도체에 대한 제재가 논의되는 오는28일 채권단 협의회를 전후해서 양측의 협상이 급속하게진척될 가능성을 점치고 있습니다. SBS 김성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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