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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는날이 더 바빠요

하루 걸러 밤을 꼬박 새우며 사고 현장을 누비는 격무속에서도 8년째 장애자들을 도와 온 119 구조대원이 있습니다.사랑의 봉사 현장을 김정기 기자가 동행취재했습니다.

온갖 사고 현장을 뛰어다니며 고귀한 생명을 구하는데 온 힘을 바쳐온 119 구조대원 유평석씨.밤 새워 일을 하고 나면 온 몸이 녹초가 되지만,유씨에겐 또 다른 소중한 일이 기다리고 있습니다.8년전 부터 시작한 장애인을 위한 봉사활동.오늘은 시각 장애인을 안전하게 교회에 데려다 주는 일로 하루를 시작합니다.가파른 계단을 한걸음 한걸음 오를때마다 조심스럽게 안내하며 장애인의 손과 발이 되어 줍니다.

길동무 역할은 물론 다정한 말동무가 되어 주기도 합니다.오후에는 하반신을 못쓰는 안은주씨네 김장일도 겹쳤습니다. 유씨는 안은주씨와 함께 맛 좋은 김치를 만들기 위해가게에 나가 김장배추를 고릅니다.애누리가 없기로 소문난 배추주인도 유씨에게만 특별 할인을 해줍니다.

다음은 배추속을 버무리는 작업.부인한테 어깨 넘어 배운 서투른 김장솜씨지만 배추속을 버무리는 솜씨 만은 누구못지 않습니다.유씨의 바램은 어려울수록 장애인들에 대한 시선이 좀더 따뜻하게 바뀌었으면 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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