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공장가동율 회복과 함께소비도 조금씩 살아나고 있습니다.12월 들면서 중산층 소비자들에게서 돈이 풀려나오기 시작해, 백화점이 다시 붐비고 있습니다. 다만, 서민들까지 소비가 회복되려면 시간이 좀더 걸릴 것 같다는 진단입니다. 이현식 기잡니다.
오늘 오후 서울시내의 한 백화점.세일때가 아니면 아예 소비자들의 발길이 뚝 끊기던 얼마전까지와는 달리, 많은 사람들로 북적거립니다.구경꾼만 많고 손님은 없다며 울상을 짓던 입점업체들의 반응도 달라졌습니다.
서울의 주요 백화점들은 11월말을 기점으로, 지난해 대비 10-20%씩의 매출성장을 기록하기 시작했습니다.중산층을 중심으로 소비가 조금씩 살아나고 있는것입니다.하지만, 재래시장의 상황은 좀 다릅니다.구경을 다니는 사람들은 적지 않아 보이지만, 상인들은 아직 경기가 좋아진다는 사실을실감하지 못하고 있습니다.남대문 시장의 매출을 좌우하는 것은 보따리로 물건을 해 가는 상인들인데,이런 상인들이 늘지 않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나마 소매 손님이 조금씩 느는 기미를 보이는 것이 다행입니다.계층별로 속도 차가 있지만 민간 소비는 더이상 위축되지 않고회복 기미를 보이기 시작했습니다.이런 추세가 계속된다면 기업의 생산활동도 나아져,내년 상반기 경제 회생이 가능하지 않을까 희망을 갖게 합니다.
SBS 이현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