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년 이맘때면 여러 개의 새해 달력을 넘겨보며어느 것을 걸까 고민했는데,올해는 하나 구하기도 쉽지 않습니다.경제난으로 달력을 적게 만들었기 때문인데, 기업체 등에는 요즘 달력을 구해달라는요청이 빗발친다고 합니다.양만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달력이 이렇게 귀한 물건 취급을 받는 것은 기업체들이 만든 달력이 지난 해에 비해 30%이상 줄었기 때문입니다.요즘 국회의원 보좌관들의 가장 큰 일거리는 지역구에 내려보낼 달력을 확보하는 일입니다.유권자에게 달력을 나눠주는 것이선거법 위반이지만, 우선 돈이 안 드는 게 매력입니다.
달력 사정이 이렇다 보니,무리해서 달력을 확보하려는 의원들까지생겨나고 있습니다.이맘때면 휴식에 들어갔을 달력 공장의 인쇄기도 아직까지 쉬지 않고 돌아가고 있습니다.달력을 구해달라는 거래처의 아우성 때문에상당수 기업이 추가 주문을 내고 있기 때문입니다.야박해진 달력 인심,불황을 다시 한번 실감하게 하는 우울한 풍속돕니다.
SBS 양만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