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들어 첫 일요일인 오늘많은 시민들은 교외로 나들이에 나섰습니다. 봄날씨 같은 겨울속에도심에서는 고궁과 극장을 찾는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휴일 표정을이훈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새해초 부터 월척을 낚아 보겠다는꿈에 부푼 강태공이{*경기도 안성*} 추위에 아랑곳 하지 않고저수지를 응시하며IMF 수심을 잊어봅니다. 들녘에는 농부들이 나와미처 챙기지 못했던 볏짚을 모으느라한겨울 비지땀을 흘립니다. 시원스럽게 펼쳐진 설원의 세계,새해 소망을 안고힘차게 산비탈을 지치며 내려갑니다. "영동고속도로 상공입니다.연휴 나들이를 마치고 서둘러 귀가길에 나선차량들로 고속도로 상행선은 오후 들어곳곳에서 정체현상을 빚고 있습니다." 유원지에도 답답한 일상에서 벗어나려는많은 인파가 몰려 가족과 함께휴일 한때를 즐깁니다. 눈썰매장에서는 개구장이들이징검다리 연휴 마지막 날을 아쉬워하듯있는 힘을 다해 결승점을 향해갑니다. 컴퓨터로 신년운수를 점쳐보거나,민속놀이로 즐거운 시간을 보냅니다. 도심의 극장과 고궁은 가족과 연인들의 발길이 이어져,하루 종일 붐볐습니다. <인터뷰>{김경숙} "저희들은 포항에서 고궁을들러보러 왔습니다. 날씨까지 여행을도와주는 것 같아서 참 좋습니다." 내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는새해업무를 앞두고 시민들은평온한 가운데 차분한 하루를 즐겼습니다. SBS 이훈근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