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정치 현안으로 떠오른국회 529호 강제 진입 사건에 대해검찰 수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검찰은 오늘문제의 방에 있던 서류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이는 한편, 이 시간 현재현장 상황을 목격한 국회 사무처 직원들을참고인 자격으로 소환했습니다.
서울지검 남부지청은 오늘 오후 4시,한나라당측이 국회 529호실에 다시 갖다 놓은 사과상자 1개 분량의 서류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검찰은 서류 뭉치에서 지문을 감식해결과가 나오는 대로 지문 주인을소환 대상에 포함시킬 방침입니다. 또 안기부의 주장대로 없어진 문서가 있는지를 확인하고 국가기밀에 관한 내용이 있었는지에 대해서도 조사할 계획입니다.
찰은 오후 6시 반부터는국회사무처 임종훈 의사국장 등 2명을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또 오늘밤 안으로 6명을 더 불러 조사할 계획입니다.검찰은 이들을 상대로당시 상황을 정밀하게 조사해자물쇠를 부수는 등 강제진입을 주도한한나라당 관계자들을 가려낼 방침입니다.
처벌 법규도 면밀하게 검토하고 있습니다.검찰은 내일도국회 사무처 직원 17명을 추가로 조사하고, 국회 안기부 연락관 안 모씨도 부르기로 했습니다.검찰은 또 한나라당 이신범 의원을 명예훼손 혐의로고발한 안기부 감찰실장 최 모씨도 내일 안에 불러 고발인 조사를 벌일 예정입니다.
한편,서울지법 남부지원은안기부가 한나라당을 상대로 낸관련 문서 배포금지와 반환 가처분신청에 대해모레 오전 양측 관계자를 불러신문하기로 했습니다.
SBS 홍순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