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철마다 고개를 드는 불법과외,이번 입시에도 예외가 아닙니다.서울 유명 대학의 현직 바이올린 담당교수가 버젓이 교습실까지 차려놓고자기학과에 지원한 수험생들에게불법레슨을 하는 현장,저희 SBS가 단독 취재했습니다.유영수 기잡니다.
서울 독립문에 있는 상가 건물 3층.악기를 든 학생과 학부모가 한 사무실 안으로 들어간 뒤 ,바이올린 소리가 흘러나옵니다. 한 낮에 시작된 바이올린 교습은 밤늦게 까지 계속됩니다.밤 10시가 돼서야 악기를 든 학생과 학부모,교수 등4명이 사무실을 나섭니다.학생을 따라가 봤습니다.불법교습을 한 교수가 재직하는 대학에 지원한 고 3 수험생입니다.
경찰이 단속에 나섰습니다.교습실의 주인은 서울 유명 사립여대의 바이올린 전공 최모 교수.
교습실 출입문은 이렇게 이중으로 방음장치가 되어 있어서외부에서는 안에서 수업하는 소리를 잘 들을 수 없게 되어 있습니다.최교수는 경찰 조사에서보통 한 시간에 10만원을 받고 10명 이상의 학생들에게 과외를 해왔다고 털어 놓았습니다.
교습 학생 가운데고 3수험생이 6명,특히 이번에 최교수의 학교를 지원한 학생도 3명이나 됩니다.이 가운데 노 모양은 2학년 때부터 한 번에 15만원씩을 내고 일년 반동안 교습을 받아 온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현행법은 허가 받은 학원이나 교습소 이외에는 과외를 전면 금지하고 있습니다.특히 실기시험의 비중이 높은 예체능계의 경우 현직 교수의 과외는 엄격히 금지하고 있습니다.그러나 최교수는 다른 교수들도 많이 하는데 왜 문제삼느냐고 항변합니다.경찰은 최교수를 불구속 입건하고 불법 교습을 받은 학생이 더 있는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SBS 유영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