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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제도 대물림

◎앵커: 이뿐 아닙니다. 고위공직자 자제분들의 경우를 보면 둘 중 한 명 꼴로 현역 복무를 면제받은 것으 로 나타났습니다. 아버지와 아들 가운데 어느 누구 하나 제대로 병역을 마치지 않은 그런 집 안도 드물지않았습니다. 계속해서 이훈근 기자 입니다.

○기자: 이번에 가족들의 병역 사항을 신고한 공직자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사람은 자민련의 김용환 의원 입니다. 본인은 질병을 이유로 징집이 아예 면 제됐으며 장남은 방위 판정을 받고 5년 동안 소집일을 기다리다 결국 소집이 면제됐습니다. 차남은 질병으로 면제판정을 받은 것으로 신고 됐습니다.

한나라당 황낙주, 박주천 의원과 국 민회의 박정수 의원은 본인과 아들 중에 현역 이 단 한 명도 없습니다. 반면에 장군 출신인 박세환, 박세직 의원은 아들 2명씩 모두, 배종 모 의원은 아들 넷이 모두 현역으로 복무했다 고 신고했습니다. 병무청은 신고대상 고위공직 자의 아들 6700여 명 가운데 현역으로 복무했 거나 복무중인 사람은 절반을 조금 넘는 56.5% 에 불과하다고 밝혔습니다. 고위 공직자 본인의 현역 복무율이 69.2% 이니까 고위 공직자 본인 보다는 그 아들들이 더 현역근무를 안 한 셈입 니다. 특히 국회의원 아들의 군면제 비율은 21.6%로 고위 공직자 아들 전체 평균 면제율 10.7% 보다 무려 2배나 높습니다. 병역 비리 연 루의혹을 받아왔던 병무청 간부 아들들의 면제 율은 18.4% 장관급 아들들은 17.6%, 외무 공무 원의 아들들은 15.5% 대통령 비서실은 14.3%, 그리고 현역 장군의 아들들은 6.6%로 나타났습 니다.

SBS 이훈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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