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02학년도부터는 각 대학들이 고등학교간 학력 격차를 인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렇게 입시제도가 바뀔 것으로 기대되자 인기가 곤두박질 쳤던 과학고나 외국어 고등학교에 지원자가 몰리고 있습니다. 조성원 기자입니다. 서울시내 6개 외국어 고등학교의 내년도 신입생 원서접수를 마감한 결과 2500여 명 모집에 7700여 명이 지원해 3.05:1의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비교내신제의 폐지 때문에 인기가 곤두박질 쳤던 한두 해 전보다 경쟁률이 두 배 이상입니다. 이렇게 외고의 인기가 다시 치솟는 가장 큰 이유는 입시에서 불이익이 없어질 것이라는 기대 때문입니다. 오는 2002학년도부터는 각 대학들이 고교간의 학력차를 인정할 것으로 보여서 외고나 과학고처럼 우수 학생들이 몰린 학교는 가산점을 받게 됩니다. 또 내신성적 산출방법이 절대평가로 바뀐 것도 외고 인기의 또 다른 이유입니다. 특히 일반 고등학교에 비해 학습 환경이 좋다는 점도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정행수(중학교 3학년): 학습 분위기가요, 서로 적극적이고 열심히 하는 분위기라서 서로에게 도움이 되고 그래서 저는 학습분위기 때문에 특목고를 지망하게 됐습니다.]조기유학이 가능해 진 것도 외고로 학생들이 몰리는 이유 가운데 하나입니다. 이에 따라 다음 달 초 신입생 모집을 마감하는 과학고등학교 역시 지원율이 지난해보다 높아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SBS 조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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