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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고는 소귀에 경읽기

이번에 참사를 빚었던 라이브 호프집은 시민들이 여러차례 불법영업을 신고했던 곳입니다. 관할 중부경찰서는 그러나 시민들의 신고를 대부분 묵살했고 심지어 상급 기관인 지방청이 재확인을 지시했는데도 이를 무시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서경채 기자가 보도합니다. 인천지방경찰청이 지난 해 5월 관내 8개 경찰서에 보낸 공문입니다. 112 신고가 접수된 업소 가운데 처리 결과가 분명하지 않은 업소를 직접 찾아가 다시 특별단속 하라는 내용입니다. 사전 정보누출을 의식해 기습적으로 치고 들어가도록 자세한 단속 방법까지 적시했습니다. 하지만 중부경찰서는 이를 묵살했습니다. [김헌기 수사2계장(인천지방경찰청): 특별단속을 지시했는데 라이브호프는 단속된 사례가 없습니다.]인천경찰청의 우려대로 단속 경찰관은 또 다시 돈을 받고 정성갑 씨에게 단속 정보를 팔았습니다. 어쩔 수 없이 단속을 나가게 되면 바깥만 보고 돌아가는 경우가 허다했습니다. [정성갑 씨 업소 종업원: 문 잠그라고 연락이오면 문을 잠그면 돼요. 장사 안하는 것으로 알고 돌아가요.]인천경찰청이 겉핥기 단속을 한 의혹이 있다고 본 112 신고 처리는 전체의 77%, 그러나 인천경찰청 역시 특별단속을 명령하기만 했을 뿐 지시한지 1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단속결과 보고는 한 건도 받지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SBS 서경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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