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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통화 공방

◎앵커: 문 기자에 대한 검찰 조사와는 상관 없이 언론대책문 건을 둘러싼 정치권의 공방은 오늘도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았습니다. 국민회의는 정형근 의 원을 내일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고 한나라당은 수원 집회를 하루 앞두고 장외 집회 준비에 당 력을 총동원했습니다. 방문신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회의는 빨치산 발언 당사자인 정형근 의원을 명예 훼손 혐의로 내일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국민회의는 특히 안기부 재직시절 있었던 정형 근 의원의 인권유린사례와 용공음해사건에 대 한 법률검토 작업을 병행하며 퇴출 압박을 계 속했습니다.

<이영일(국민회의 대변인): 마치 언론자유를 고 수하기 위한 십자 군인처럼 처신하고 있는 데 대해서도 다같이 개탄을 금치 못했습니다.> 한나라당은 정 의원의 발언에 아무런 법적 문 제가 없다면서 수원 장외집회 준비에 총력을 기울였습니다. 특히 이회창 총재가 직접 당보 배포작업을 하며 내일 집회에 분위기를 고조시 키는 데 주력했습니다.

<이사철(한나라당 대변인): 적이 국민회의 내부 에 있음을 직시하고 불필요한 자가발전식의 색 깔논쟁을 중지해야 할 것입니다.> 한나라당은 오늘도 문일현 기자의 전화통화를 계속 문제삼았습니다. 문 기자가 한화갑 총장, 김옥두 총재 비서실장 사무실로 전화를 했던 통화 내역이 있다면서 이것이 문 기자와 문건 을 논의한 증거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한화갑, 김옥두 의원은 문 기자와 통화한 일이 없을 뿐 아니라 정작 전화를 걸어왔다는 시점 도 문건작성 시점과는 3개월이나 차이가 난다 고 반박했습니다. 국민회의는 또 설령 문 기자 와 통화만 하면 언론장악 음모를 논의한 게 되 냐며 짜맞추기식 정치공작을 중단하라고 한나 라당을 비난했습니다.

SBS 방문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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