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요즘 새벽마다 한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울 만큼 짙은 안개가 끼어 운전하시는 데 어려움을 겪는 분 들 많으실 겁니다. 오늘 아침 서해안 고속도로 에서는 18중 추돌사고가 일어나 2명이 숨지고, 차량 4대가 불에 탔습니다. 조 정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오전 7시 45분 서해안 고속도로 상행선 인천 기 점 62km 지점. 10m 앞을 내다 볼 수 없는 짙 은 안개로 차량 18대가 연쇄 추돌했습니다. 사 고차량에서 나는 연기와 안개가 뒤섞여 인명구 조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오늘 사고는 안 개속을 달리던 엑센트 승용차가 앞서 가던 소 나타 승용차를 추돌하면서 시작됐습니다.
잇따 르던 승합차와 LPG 운반용 탱크로리, 덤프트럭 등이 차례로 충돌했습니다. 이 순간 승합차에 실려 있던 가스통이 폭발해 승용차 3대와 승합 차가 불에 탔고 운전자 2명이 숨졌습니다.
<윤천한 소방교(평택소방서): 안개가 끼면 무방 비상태입니다. 앞 차가 급정거 하거나 추돌 상 태로 인해서 급정거되면 뒤에서 연쇄적으로 추 돌사고가 일어날 수 밖에 없습니다.> 다행히 LPG 운송차량이 폭발하지 않아 사망자 는 늘지 않았지만 30명이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오늘 사고의 여파로 서해안 고속도로 상하행선 이 3시간이 넘도록 극심한 체증을 빚었습니다. 경찰은 안개가 끼는 날 평소보다 교통사고가 10% 정도 더 발생한다며 운전자들의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SBS 조 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