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금융사기가 그치질 않고 있습니다. 한 달 만에 투자 원금의 40%에 가까운 이자를 주겠다며 600명 이 넘는 사람들로부터 160억원을 챙겨 달아난 금융사기범 일당 가운데 2명이 경찰에 붙잡혔 습니다. 김광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9월 15일 제주도에서 한 파이낸스 업체가 주최한 투자설명회 모습입니다. 앞에 나선 이 업체 사 장은 자신들이 유망한 진주 가공업체에 투자를 했다면서 이 사업에 동참하면 고수익이 보장된 다고 사람들을 유혹합니다.
<늘푸른 투자금융 사장: 오늘에 와서 여러분 들을 모시고 투자설명회를 갖습니다. 저희가 좋 은 아이템 회사에 하겠습니다.> 매달 투자한 돈의 40% 가까운 이자를 주겠다 는 것이 이들의 제안이었습니다.
<피해자 김 모씨: 자기들도 60억원이나 투자를 했다고 해서 이회사가 튼튼하구나 생각하고 투 자를 시작했습니다. > 이들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다른 투자자들을 끌어오면 성과급으로 7%의 이자를 더 얹어 주 겠다며 주변의 아는 사람들을 끌어모으게 했습 니다. 이들의 그럴 듯한 말에 현혹돼 전국에서 600여 명이 모두 160억원 이상을 투자했습니다.
하지만 투자설명회가 있은 지 한 달 만에 이 업체 사장 김 모씨를 비롯해 회사간부 6명은 160억원을 갖고 행방을 감췄습니다. 경찰은 이 들 가운데 37살 허 모씨 등 2명을 붙잡아 구속 하고 해외로 달아난 사장 김 모씨 등 4명을 수 배했습니다.
SBS 김광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