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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밀빼내 회사 옮겨

◎앵커: 경쟁업체로 한꺼번에 회사를 옮기면서 전에 근무했던 직장의 기밀서류를 빼돌린 증권회사 직원 5명 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조민지 기자가 보도합 니다.

○기자: 지난 8월 초 삼성증권에서 사이버 증권사업과 관련된 핵심 업무를 맡아 오던 팀장 양 모씨 등 직원 5명이 불과 보름 사이에 모두 직장을 그만뒀습 니다. 이들이 새 일자리를 얻은 곳은 생긴지 얼 마 안된 영국계 증권회사였습니다. 이들은 이 회사에서 사이버 증권사업과 관련한 똑 같은 일을 하고 있었습니다. 경찰이 압수수색을 실시 한 결과 새 직장 사무실에서는 전 회사의 사이 버 증권사업에 관한 서류가 26가지나 발견됐습 니다.

이들이 빼낸 문서는 시스템 구축방안이나 광고 캠페인 등에 관한 것들로 상당수가 기밀 보고서들이었습니다. 지난해 시작된 사이버 증 권사업은 1년 사이에 사이버 주식 거래량이 8 조원에서 260조원으로 30배 이상 늘었을 만큼 급성장하고 있는 차세대 유망 사업입니다.

<이준형 부장(삼성증권 인터넷 사업팀): 이렇게 쌓은 노하우와 인력을 조직적으로 힘 안 들이 고 송두리째 빼가는 것은 도덕적으로도 많은 문제가 있고 정부 차원에서도 적극적으로 대처 해야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경찰은 36살 양 씨 등 5명에 대해 절도와 부정 경쟁 방지법 위반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 했습니다. 이에 대해 양 씨 측은 회사를 옮길 때 자신이 관리하던 서류를 가져가는 것은 관 행에 따른 것일 뿐 고의로 빼돌린 것은 아니라 고 주장했습니다.

SBS 조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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