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상품의 기능보다는 이미지를 파는 시대의 디자인은 경 쟁력의 핵심입니다. 정부는 앞으로 디자인 분야 를 지식기반 경제를 이끌어갈 핵심산업으로 적 극 육성하기로 했습니다. 이정국 기자입니다.
○기자: 티코는 경차붐을 선도했지만 디자인 점수는 낙제점이 었습니다. 그러나 마티즈의 인기 비결은 디자인 입니다. 마티즈는 차량 디자인부터 먼저 하고, 그 디자인에 맞춰서 엔진을 넣는 디자인 우선주 의로 만든 차입니다.
종업원이 다섯 명 뿐인 영 세기업에서 만든 손전등입니다. 우리네 논두렁, 밭두렁의 곡선을 살려서 손잡이에 굴곡을 만들 었습니다. 이 하나의 디자인으로 유럽시장에 300만달러어치를 수출하는 개가를 올렸습니다. 상어모양을 본딴 충전식 진공청소기도 일본에서 인기를 모으고 있습니다.
국내 디자인산업은 아 직 갈 길이 멉니다. 디자인 개발비용은 매출액 의 1%도 채 안되고, 평균수준은 선진국의 70% 선에 머물고 있습니다.
<김대중 대통령: 나머지 30% 채우는 것, 또 이 렇게 하는 것은 반드시 해 낼 수 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그래서 여러분도 열심히 하고, 정부 도 최선을 다해서 지원을 해야 할 것입니다.> 정부는 내년부터 4년 동안 5000억원을 들여서 디자인 산업을 적극 육성하기로 했습니다. 앞으 로 디자인 산업도 벤처기업으로 지정되고 산업 디자인 석사학위자는 병역특례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SBS 이정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