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해 뒤 은폐방화

◎앵커: 전북 군산의 미용실 방화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은 용의자 심인상 씨가 어린 네 남매를 살해한 뒤 에 계획적으로 불을 지른 것으로 보고 있습니 다. 전주방송 고민수 기자입니다.

○기자: 잠자던 4남매가 한꺼번에 목숨을 잃은 미용실 화재현 장입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부검결과 숨진 11살 노선미 양, 그리고 10살 정미 양 등 3명은 불이 나기 전 숨져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 다. 숨진 어린이들의 머리에서는 둔기로 맞은 흔적이 발견됐습니다.

<이남연(수사과장, 전북 군산경찰서): 국과수 부검 결과 그 피해자 4명 중에서 3명이 머리에 둔기로 맞은 상처가 있어가지고...> 경찰은 이에 따라 어제 붙잡힌 용의자 심인상 씨가 잠자던 어린이들을 살해한 뒤 미장원에 휘발유를 뿌려 불을 낸 것으로 보고 심 씨를 추궁하고 있습니다.

심 씨는 빌려준 돈 2900만 원을 받기 위해 미장원에 들어갔다 담배불을 잘못 버려 불이났다는 당초 진술을 거듭 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그러나 심 씨로 추정되는 남 자가 사건 당일 주유소에서 석유를 구입한 사 실을 오늘 밝혀내고 주유소 종업원과 심 씨를 대질하기로 했습니다.

JTV뉴스 고민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