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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의 잇따라

◎앵커: 전주의 고사장 10여 곳에서도 똑같은 항의가 잇따랐습 니다. 전주방송 이정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어제 전라고등학교에서 시험을 치른 재수생 김동만 군 은 1교시 언어영역 1번에 나오는 우화를 듣지 못했습니다. 라디오 1대는 거의 고장난 상태였 고, 다른 1대는 잡음이 심했기 때문입니다.

<김동만(재수생): 한두 문제는 그냥 니네가 손 해 보는 셈 쳐라, 한두 문제 틀리는 셈 치고, 니 네가 그냥 이거 없었던 일로 하자, 그런 식으로 아예 얘기를 하시더라고요.> <잔라고 교감: 볼륨을 올리면서 싸이클을 조금 손대서 그 순간 조금 혼선이 있었죠.> 전주상고에서 시험을 본 수험생 이 모군은 잡음 탓에 4교시 듣기평가를 망쳤다며 재시험을 요구 하고 있습니다. 듣기평가와 관련해 수험생들이 지금까지 문제를 제기한 시험장은 이들 두 학교 외에도 전주 유일여고와 중앙여고, 군산여상과 원광고등학교 등 10여 곳에 이릅니다.

전라북도 교육청은 어젯밤 진상조사에 나섰지만 오늘 아 침 곧바로 별일 아니라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전북 도교육청 관계자: 1200명 중에 고사 수에 따라서는 한두 명 정도씩은 다 불만 사항이 나 와요. 그것은 뭐 어쩔 수 없는 것이죠.> 전라북도 교육청은 특히 관련 보고서에서 듣기 평가 정상실시, 방송상태 양호라는 표현을 반복 하며 사태수습에만 급급해 수험생과 학부모들의 강한 반발을 샀습니다.

JTV 뉴스 이정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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