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발을 헛디디거나 운동을 잘못한 경우 뼈의 완충역할을 하는 관절연골이 손상되기 쉽습니다. 관절염의 원인이 되는 이런 손상된 연골도 이제 간단히 치료할 수 있습니다. 권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높은 곳에서 잘못 뛰어내려 왼쪽 관절을 심하게 다친 24살 최부용 씨. X선 검사결과 이처럼 연골이 심하게 패였습니다. 통증은 물론이고, 제대로 서 있을 수 조차 없었는데 자신의 다른 연골을 이 용하는 새 치료법으로 큰 효과를 봤습니다.
<최부용(강북구 번동): 연골 이식수술을 받고 1 주일 후에는 걷는데 지장이 없을 정도로 많이 좋아졌어요.> 새 치료법은 뼈가 서로 맞부딪치지 않는 다른 곳의 연골을 떼내 손상된 부위를 그대로 메우는 방식입니다. 왼쪽은 수술 전의 모습이고, 오른쪽 은 수술 뒤의 모습입니다. 손상된 부위가 거의 대부분 깨끗하게 복원됐습니다.
<최남홍 교수(을지병원 정형외과): 본인의 연골 을 떼는 것이기 때문에 결과가 우수하다고 할 수가 있겠고 기존의 방법, 즉 구멍을 뚫는다든 지 갈아내는 수술에 비해서는 강도가 우수하 고...> 새 치료법은 자신의 연골을 이식하기 때문에 수 술기간도 30여 분 정도로 짧아졌고 부작용도 거 의 없는 것으로 밝혀져 관절치료에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SBS 권태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