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풀릴 줄 모르는 여야의 냉랭한 대치모습을 지켜보노라 면은 냉동 정국이라는 떠오릅니다. 오늘 여의도 국회 주변에서 얼음으로 만든 국회 모형을 깨 부수는 거리행사가 열렸는데 시민들의 답답한 마음이 얼마나 위안을 얻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신동욱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가 한 눈에 보이는 여의도 번화가에 또 하나의 국 회가 등장했습니다. 얼어붙은 요즘의 정국을 상 징하듯 얼음으로 만든 모형 국회였습니다. 가칭 민주노동당이 정치의 틀을 새로 짜겠다며 준비 한 행사. 얼음으로 만든 너비 2m의 모형 국회 를 깨부수는 것입니다.
구경만 하며 머뭇거리던 시민들도 하나 둘씩 거들기 시작했습니다. 망치 질이 시작된지 5분 여. 높이 1m가 넘는 얼음국 회는 산산조각이 났습니다. 민생을 외면한 채 정쟁에만 매달려 있는 정치권에 대한 질타, 시 민들의 표정은 착잡했습니다.
<최기영(회사원): 무능, 부패하고 정쟁만을 일삼 는 국회를 무너뜨리고 새로운 사람들이 앞으로 나라를 잘 이끌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런 심정에 서 이렇게 같이 지나가다가 한 번 동참하게 되 었습니다.> 비록 짧은 시간의 정치적 행사였지만 정치권에 대한 국민들의 불만이 얼마나 큰지를 상징적으 로 보여준 행사였습니다.
SBS 신동욱입니다.